![]() 대학교때 어두운 써클룸에서 봤던 래리 클락의 <키즈>에서 끌로에 세비그니를 처음 보았다. 당시엔 우울한 표정과 음침한 눈빛에다 충격적인 결말까지.. 암튼 왠지 싫었던 첫인상을 기억한다. 게다 은막 데뷔작에서(이 산업에선 데뷔작이란 곧 은퇴작이 될 수 있음을) 그렇게 자신을 가미가제식 완전산화시킬 필요까지 있었을까라는 안타까움도 컸던게 사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 범상치 않은 영화들에 주, 조연을 가리지 않으며 등장하는 모습과 어김없이 극단의 캐릭터를 수행해내고 사라지는 그 퇴폐적이고 파괴적인 아우라에 - 사실 출연하는 영화 족족 데뷔작 만큼의 데미지를--. - 후에는 반대로 즐겨보던 여성잡지에 옷잘입는 셀레브리티라며 단골로 소개되는 그녀의 초감각적 센스에 빠져들었다. 주옥같은 필모그래피는 에이전트의 능력인지 본인의 초이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 그녀가 바로 스미스와 모리씨의 광팬이라는 사실. 공인임에도 불구하고 맨몸으로 모리씨의 최근 투어에 맨앞줄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모습이 목격되는가 하면 공연이 끝난뒤 떠나는 투어버스를 자전거를 타고 맹렬히 추격했다는 주위 모리씨팬들의 증언도 들린다. 작년엔 친구들과 함께1000명의 모리씨 복장을 한 할로윈데이 파티를 추진했다고.. 그녀를 진정한 나의 누나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위 사진은 래리 클락이 <키즈> 촬영할때 본인이 직접 찍은 스틸. 후에 Phaidon에서 나온 The PHOTO Book에 실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 사건이 그녀가 X세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상당 부분 기여하기도. ----------------------------------------------------------------------------------- 고교시절 내가 혼자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앨범The Smiths, The Smiths (Debut album) Sire, 1984 고딩때 난 집나간 우리 오빠와 함께 짐싸들고 같이 도망갔던 언니 하나를 숭배했었다. 언니의 존재는 틴에이져로서의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이었다. 그녀 방에 들어갔을때 거기엔 스미스 레코드가 있었다 - 그건 날 위한 거였다. 점점 자라면서 그런 음악 키우는 애들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난, 그걸 신앙처럼 생각했다. 그 시절 내 남친은 하드코어와 힙합을 듣고 있었다. 그래서 난 항상 그런것로부터 보호하려고 애썼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 날 스토커로 만든 앨범Morrissey, Bona Drag Sire, 1990 스미스에 미친 다음, 난 스토커가 됐다. 진짜 말고! 하지만 예전 모리씨 집까지 차타고 찾아다니기도 하고 투어하는 동안 10개 쇼를 그 때문에 쫓아다녔다. 그래도 만나고 싶지는 않다. 완전 쫄아서 예민해져 있을거 같다. 아마 혼자 바보처럼 될 거야.. 그의 매니저가 보스턴 투어 중에 날 알아보고 다가와서 나한테 말했다. "내가 말했어. '모리씨, 끌로에 알지? 걔 있잖아, 저기에 있어'라고. 그랬더니 모리씨가 '아아, 걔 모델 아냐?'라고 했단다. 그가 날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니, 배우가 아니라, 정말 목매달고 죽고 싶었다. 오 마이 갓. 존나 실망이었다. 거지처럼 입고 다니게 만들었던 앨범Annie, The Original Broadway Cast Columbia, 1977 이건 내 첫번째 훼이보릿 레코드다. 소녀가장 여자아이한테는 뭔가가 있었다. 난 누더기 거지 복장으로 빼입고 싶었다. 'Hard Knock Life'는 내 최고의 노래였다. Jay-Z가 그 샘플을 써가지고 나타났을때 난 마치 '얘네들이 Annie을 훔쳐갔어. 안돼..' 거의 이런 식이었다. 그 노랜 나한테 너무 많은 걸 의미했다. 난 그걸 비닐과 씨디로 가지고 있었다. 당신들 또한 거지가 용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무시할 순 없을거다. 내가 드럼에 학을 띠게 만든 앨범Can, Ege Bamyasi Mute, 1972 드럼레슨을 해주던 남자애가 말했다. '니가 쳐보고 싶은 노래 있으면 한번 가져와 봐' 난 이 레코드를 가져다 줬고 그는 날 보며 비웃으며 말했다. '넌 절대 이렇게 칠 수 없을껄!' 난 모린 터커처럼 연주하고 싶었다. 있잖아. 일어슨채로.. 나한테는 스탠드업 칵테일 드럼 키트가 있었는데 불타 없어졌다. 그리곤 그렇게 끝이었다. 슬픈 일이었다. 하여튼 난 드럼을 집어치웠다. 나의 파티 사운드트랙이었던 앨범Brian Eno, Here Comes the Warm Jets EG, 1972 7월 4일이었나, 아마 육년전인가, 내가 아는 친구들 전부가 우리 엄마 집에 모여들었다 - 그땐 외출중이셨으니까 - 우린 정말 크게 파티를 벌였다. 그리곤 이 레코드를 계속이고 들어댔다. 꽤나 이상하고 어려운 앨범이다. 하지만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진짜 딱맞는 그룹의 사람들에 딱좋은 날씨에 분위기 그리고 어쨌든 딱맞았던 앨범. 완벽한 주말이었다. 날 마약처럼 빠져들게한 앨범Nico, The Marble Index Elektra, 1969 21살 때, 뉴욕에 있는 Kim's에 자주 가곤 했었는데 거기 일하는 애들이 소개시켜준 레코드다. 당신들은 그런 음악을 들어보지 못했을거다. 정말 니코한테 매료되었다. 하지만 그녀처럼 음악하고 싶진 않았다. 난 항상 정키 같은 걸 피하려 했다. 영화들은 항상 정키스러움을 미화하려 든다. 개네들은 나 또한 약물중독이었으면 하면서 항상 그렇게 산다. 하지만 지금의 니코를 봐라! 테러블하지 않은가. 어쨌건 난 이 레코드를 집은 후로 그녀처럼 앞머리를 잘라버렸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앨범The Beatles,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Capitol, 1967 난 비틀즈 러버가 아니다. 거의 안티에 가깝다. 진짜로. 그리고 내가 써젼 페퍼스 앨범 싫어한다 말했다고 사람들이 날 싫어하겠지? 위대한 올타임 롹 레코드라고? 나한텐 롤링 스톤즈가 더 롹앤롤스럽다. 섹시하고 더티하니까. 비틀즈는 영리하다. 하지만 그들한테는 날것이 하나도 없다. 거기엔 더티 섹스도 없다. 그러니가 그건 롹앤롤이 아니다. by flea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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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by iconclasm at 07/11 버린 곳인 줄 알았는데 .. by acidee at 05/11 멋지신 분이군요.ㅠㅠ by 임학수 at 05/06 http://flickr.com/phot.. by jacopast at 08/20 내 이름 클릭하면 되고 .. by jacopast at 08/20 실사로 촬영했다. by flea101 at 08/12 그래서 수해씬은 어떻게.. by jacopast at 07/25 나름 영재교육이 도움이.. by jacopast at 02/20 첫번째 트랙백입니다ㅋ by flea101 at 02/16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 by daezan at 02/15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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